자유게시판

  • 나눔 >
  • 자유게시판
빗속 해바라기처럼
운영자 2020-09-13 추천 0 댓글 0 조회 433

빗속 해바라기처럼

​주일 새벽, 많은 비가 내립니다. 코로나19로 다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고 아쉬움과 아픔을 안은 채 예배당을 찾습니다. 교직원만 모여 예배하고 교우들은 영상으로 참여하지만, 그럴수록 정성에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.

예배당 마당에 서 있는 해바라기들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. 맘껏 자라올라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한 해바라기들이 비가 간지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. 해바라기들이 서로 '오해는 비가 유난스럽네' 이야기 나누는 것 같습니다.

예배당 마당에 서 있는 해바라기들이 비를 맞고 있습니다. 맘껏 자라올라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한 해바라기들이 비가 간지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. 해바라기들이 서로 '올해는 비가 유난스럽네' 이야기 나누는 것 같습니다. ​

필시 해바라기들이 바라는 것은 비가 아니라 환한 햇빛,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바라기들은 빗속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지켜갑니다. 잠시 고개를 숙였을 뿐, 여전히 밝게 웃고 있습니다.

비를 맞는 해바라기가 뭔가 말을 건네는 것 같았습니다. '지금 보내는 시간이 원하는 시간과 다르다고 낙심하지 마세요. 지킬 것을 지키면 마침내 눈부신 시간이 찾아온답니다.


쪽빛 가을 하늘 아래 더욱 활하게 웃고 있을 해바라기가 벌써 기대됩니다. 

[출처] -국민일보​ 

자유게시판 목록
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
이전글 채소의 겸손 운영자 2020.09.22 0 512
다음글 같이 달리자 운영자 2020.09.13 0 480

21552 인천 남동구 문화로 227 (간석동, 행복으로가는교회) TEL : 032-441-0176 지도보기

Copyright © 행복으로가는교회. All Rights reserved. MADE BY ONMAM.COM

  • Today0
  • Total180,139
  • rss
  • 모바일웹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