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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손악수
운영자 2021-06-15 추천 0 댓글 0 조회 447

차가운 손악수

​전임사역자가 된 첫해엔 유독 특별새벽기도회가 많았습니다. 그해 마지막 특별새벽기도회를 할 때는 겨울이라 몹시 추웠는데 주차 안내를 하다 보니 장갑 속 손이 꽁꽁 얼었습니다. 그때만 해도 손난로가 흔치 않던 시절이었습니다. 특별새벽기도회의 마지막 날은 교역자가 일렬로 서서 성도와 악수를 했는데, 제 손이 너무 차가워 죄송할 정도였습니다. 예배당에서 나오는 교인들 손은 참 따뜻했습니다. 따뜻한 손이 거쳐 갈수록 차가웠던 제 손은 조금씩 녹기 시작했습니다. 악수가 다 끝날 무렵에는 제법 손이 따뜻해져 있었습니다. 참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.

차가워진 사람의 마음에도 이런 일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따뜻한 마음이 모여서 온기를 나눈다면 아무리 차갑게 식은 마음이라도 점점 따뜻해질 것입니다. 우리가 할 일은 가진 것만큼 나누는 것입니다. 그런 마음과 손이 하나둘 모이다 보면,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명을 함께 감당할 수 있습니다. "오직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 주기를 잊지 말라 하나님은 이 같은 제사를 기뻐하시느니라"(히13:16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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